‘보험사 확정급여형(DB) 상품의 승(勝)’
퇴직연금제 시행 1년 성적표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06년 11월말 현재 ‘퇴직연금 종류·권역별 적립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가 운영하는 확정급여형(DB) 상품 가입규모가 3022억원으로 전체(5637억5000만원)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의 확정기여형(DC)상품과 증권사의 DC상품이 각각 835억2000만원(14.8%)과 649억2000만원(11.5%)으로 뒤를 이었다. 퇴직연금제는 작년 12월 1일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금융기관별로는 보험사가 운영하는 상품의 점유율(적립금 기준)이 59.4%(3347억2000만원)로 가장 많았으며 은행과 증권은 33.9%(1913억3000만원)와 6.7%(377억원)였다. 증권사는 특히 DB·DC·개인퇴직계좌형(IRA) 상품 모두에서 보험사와 은행에 밀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품별로는 DB가 66.7%(3759억6000만원)였으며 DC가 25.2%(1422억4000만원), IRA가 8.1%(455억5000만원)이었다.
한편, 11월말 현재 퇴직연금 가입자 수는 16만9662명이었다. 가입자 수 기준으로는 DC가 7만5837명으로 전체의 44.7%로 가장 많았으며, DB와 IRA가 각각 5만8573명(34.5%)과 3만5252명(22.4%) 등의 순이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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