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닌텐도코리아(대표 고다 마네오 http://www.nintendo.co.kr)가 파격적인 가격정책을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닌텐도는 내년 1월 18일 발매 예정인 휴대형 게임기 ‘닌텐도DS 라이트·사진’ 한글판의 국내 판매 가격을 15만원으로 책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대원씨아이가 유통하던 일본판 닌텐도DS 라이트의 희망 소비자 가격 18만5000원에 비해 20% 가까이 싼 가격이다.
또 한글판 닌텐도DS 라이트와 함께 출시되는 게임 소프트웨어 ‘두뇌트레이닝’과 ‘영어삼매경’ 한글판도 각각 2만8000원과 3만3000원에 출시된다.
이는 그동안 게임을 즐기지 않았던 노인 및 젊은 여성층 등을 게임 인구로 흡수하려는 닌텐도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즉 가격 부담을 낮춰 국내의 잠재적 게임 수요층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장동건을 모델로 한 닌텐도DS라이트의 TV 광고도 내보낸다.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사장은 “한국에서 게임은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로부터도 닌텐도 제품은 재미있다는 인식을 얻는 것이 내년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닌텐도가 소니의 PSP가 주도하는 휴대형 게임기 시장을 잠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닌테도DS라이트의 성패는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가 예정된 차세대 게임기 ‘위’의 성적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닌텐도는 지난 7월 자본금 250억원을 투자해 국내에 닌텐도 코리아를 설립하하는 등 한국 시장 진출 채비를 갖춰 왔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