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지털카메라 판매량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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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미국의 디지털 카메라 판매량이 예상치를 상회,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올 11월까지 미국내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이 작년보다 24% 증가,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당초 전망을 깨고 지난해 판매 증가율 22%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NPD는 부품 가격 인하로 디지털 카메라 가격이 떨어지면서 이번 연말 쇼핑 시즌에 수요가 늘어난 점이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대개 카메라를 비롯한 소비자용 전자제품은 부품 가격이 낮아지면 판매가격이 동반 하락한다. 일례로 600만화소 카메라의 경우 2년 전 가격의 절반인 150달러 이하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 기본 기능을 갖춘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평균 단가가 1년 전 218달러에서 지난 11월 기준 180달러로 대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NPD는 올해 전체 디지털 카메라 판매량이 3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3년 판매량의 두배다. 지난해 판매량은 2520만대였다.

 반면, 가격 하락으로 매출 증가율은 둔화됐다. 올 11월까지 디지털 카메라 총 판매액은 12%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 보다 증가율이 낮아졌다.

 올 10월까지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이스트만코닥·캐논·소니·니콘·올림푸스 등 상위 5개 브랜드의 판매량은 전체의 60% 가량을 차지했다.

 NPD는 내년에도 디지털 카메라 시장 성장세가 지속되겠지만 판매 증가율은 한자릿수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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