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자금, 에너지·인터넷·아시아에 몰린다

 내년에 미국 벤처캐피털(VC)의 최대 관심은 에너지·인터넷·아시아 기업에 집중될 전망이다.

 미국 벤처캐피털협회(NVCA)는 이달 초 벤처투자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먼저 에너지 기업 투자는 90% 이상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터넷과 미디어 기업 투자도 약 7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VC들은 해외 시장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았다. 응답자의 90% 이상이 중국과 인도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다른 아시아와 동유럽 국가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벤처투자 규모는 지난 2년 동안과 같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약 70%는 내년 VC 투자액이 200억∼2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05년 VC 투자액은 270억달러였고 올해 3분기까지 투자액은 254억달러였다.

 NVCA의 마크 히센 회장은 “내년에 에너지·인터넷·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투자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투자 자금 회수와 관련해서는 기업공개(IPO)보다는 인수합병(M&A)을 꼽았다. 응답자의 78%는 기업 인수를 수익성 확보의 대안이라고 응답했다. 이 밖에 응답자의 48%는 내년에 벤처캐피덜 간 경쟁이 증가해 업체 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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