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및 모바일 결제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휴대폰 결제와 상품권 등 결제 수단의 영역파괴가 가속화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날·쏜다넷·해피머니 등은 기존 결제수단의 영역을 넘어서는 다양한 결제 상품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같은 흐름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이미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기존 결제 수단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어서 향배가 주목된다.
◇휴대폰으로 원서료 납부=휴대폰 결제 전문업체인 다날(대표 박성찬 http://www.danal.co.kr)은 대학원서 접수를 대행하고 있는 진학사 및 유웨이중앙교육과 계약을 맺고 21일부터 정시모집에 휴대폰결제를 제공한다.
다날의 대학원서접수 시장 진출은 휴대폰 결제의 시장 확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휴대폰 결제는 디지털콘텐츠 구입 등 소액결제 수단으로 뿌리를 내렸으나 1만원 이상 고액결제시장에서는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등에 비해 낮은 점유율을 보였다.
다날은 대학원서와 같이 신용카드결제나 계좌이체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원서 접수시장에서 휴대폰 결제의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문자메시지 상품권도 등장=문자메시지서비스 전문업체인 쏜다넷(대표 송승한 http://www.xonda.net)은 1만원으로 웹투폰 문자메시지 400건을 사용할 수 있는 종이상품권을 출시했다.
이는 문자메시지 1건당 25원에 해당되는 가격이다. 일반 문자메시지가 건당 30원인 점을 감안할 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웹투폰의 문자메시지는 휴대폰 결제 등 타 결제수단을 이용해야 했으나 청소년의 경우 휴대폰 결제가 불가능해 불편한 점이 많았다. 쏜다넷은 웹에서 100번까지 휴대폰에 문자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문자메시지 상품권을 판매하면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쏜다넷 송승한 사장은 “상품권이 소액으로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며 “문자메시지 발송량이 많아진 연말연시에 개인과 기업에 관계없이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역 파괴로 재미 짭짤=이같은 영역파괴는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11월부터 모바일 유료 콘텐츠를 구입할 수 있는 종이 상품권을 도입한 해피머니아이엔씨(대표 최병호 http://www.happymoney.co.kr)는 시행 전보다 월 평균 사이트 방문자수가 10%나 증가했다. 이 서비스는 지갑속에 묵혀둔 상품권으로 게임은 물론 벨소리, 통화연결음 등 휴대폰 사용자가 즐기는 유료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무분별한 무선인터넷 접속, 각종 부가서비스 이용 등에 따른 휴대폰 과다요금 신고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상품권을 통한 모바일 결제 사용 범위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해피머니는 보고 있다.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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