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취업문은 바늘귀.’
상장사들의 내년도 채용 규모가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상장사 788곳의 내년 4년제 대졸 정규직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416개사에서 3만3845명을 뽑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기업이 올해 3만6673명을 채용한 것에 비해 7.7% 감소한 수치다.
연간 일자리 증감률은 2004년 17.9%, 2005년 10.5%에 이어 올해 2.2%로 증가세가 둔화되다 내년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유통무역 업종이 6.6% 증가할 것으로 집계돼 가장 채용이 활발한 업종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도 내년 4.1% 가량 채용을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10.3%가 감소한 1만2377명을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고 정보통신 업종도 올해 보다 3.4% 감소한 3,065명을 뽑을 것으로 조사돼 IT 관련 업종의 취업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크루트 측은 “상장사들이 내년 채용 인원을 줄여 잡고 있는 것은 내년 경기전망이 어두울 것이라는 예상이 속속 나오고 있고 환율, 북핵 등 각종 리스크가 잠재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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