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 발열·발화없는 배터리 기술 개발

 ‘배터리 과열, 이제 걱정마세요.’

 마쓰시타전기산업이 과열과 발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리튬이온 전지’를 개발했다고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마쓰시타는 이번에 개발한 전지가 내부에 이물질이 들어가도 비정상적인 발열이 생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새 전지는 전지 팩 내부에 전극과 절연 시트가 겹쳐져 있는 부분을 세라믹 재질로 코팅해 이물질이 들어오더라도 발열되지 않고 전지가 정상적으로 기능케 한다. 실제로 회사 측이 실시한 실험에서 전지 내부에 최대 100㎛(100만분의 1미터) 크기 입자가 들어가도 배터리가 과열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쓰시타의 리튬이온 전지 생산량은 노트북PC용이 약 월 1500만개, 휴대폰용이 월 1000만개 수준이다. 우선은 노트북PC용 제품의 약 30%를 신형 전지로 교체하고 오는 2009년까지는 전체 생산량의 약 6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8월 소니의 노트북PC용 리튬이온 전지가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으로 대량 리콜됐다. 이어 최근 산요의 휴대폰용 전지도 같은 이유로 리콜되는 파문을 빚는 등 리튬이온 전지 과열로 인한 화재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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