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취임한 새러 폴린 미국 알래스카주 주지사는 전임 주지사가 여론의 비난을 무시하고 매입한 주지사 전용기를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e베이를 통해 처분키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현지시각)일 보도했다.
폴린 주지사는 “주지사가 대기업 회장에게나 어울릴 호화 제트기를 전용기로 갖는 것은 비실용적일 뿐 아니라 현명하지 않은 처사”라고 처분 이유를 설명했다.
프랭크 머코스키 전임 주지사는 주민들과 주 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빠르고 편안한 여행”을 위해 전용기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 지난해 270만달러짜리 ‘웨스트윈드Ⅱ’ 제트기를 구매했다.
주민들과 주 의회는 이착륙을 위해 긴 활주로가 필요한 ‘웨스트윈드Ⅱ’ 제트기는 대부분 조그만 시골마을로 이뤄진 알래스카주에서는 무용지물이라며 머코스키 전 주지사의 전용기 구매를 강력 반대했었다.
한편 머코스키 전 주지사는 재임기간 미국에서 가장 인기없는 주지사 중 한명으로 꼽혔으며 결국 지난 8월 열린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3위를 기록, 단임으로 임기를 마쳤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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