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장하성펀드’로 불리는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는 14일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경영진이 계열사 통합, 사외이사 선임 등 지배구조 개선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이들 기업의 지분을 매입한 장하성 펀드는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태광산업 소유였던 티브로드 천안방송 지분 67%를 편취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대한화섬에 주주명부열람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등 경영진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이호진 회장이 보유한 티브로드 중부방송 지분 17.64%를 취득하고 중부방송과 천안방송을 합병, 천안방송 보유 지분을 늘리기로 했다. 대한화섬 역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유휴자산의 활용계획을 포함한 전반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내년 주주들에게 최종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펀드의 고문을 맡고 있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기업 가치가 높아져 회사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향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일반 공모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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