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자제품 유통 자회사인 리빙프라자(대표 최문경)가 올해 매출 1조원대에 진입했다. ‘1조 클럽’가입은 지난 2002년 이후 매출 감소세를 딛고 다시 한번 올라선 것이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리빙프라자의 김정인 경영지원팀장(상무)는 14일“올해는 매출이 1조1000억원을 넘어서고 순이익도 지난해보다 2배 정도에 많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특히 “2002년에는 리빙프라자가 할인점과 백화점에 공급하는 물량까지 가져가면서 1조원에 달했지만 올해는 순수하게 소매 유통만으로 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리빙프라자의 1조대 진입은 국내 전자제품 유통 시장에서 제조사가 주도권을 장악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상징적인 수치로 평가된다. 리빙프라자의 관계자는 “삼성전자 제품을 취급하는 또 다른 축인 대리점의 매출도 1조원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유통자회사인 리빙프라자와 함께 전속 유통계약을 맺은 대리점을 이끌며 ‘디지털프라자’라는 단일 브랜드 전략을 취하고 있다. 디지털프라자는 삼성전자라는 제조사의 물량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하이마트 등 모든 제조사를 상대하는 유통전문점과는 차별된다. 즉, 삼성전자 스스로의 힘으로 유통할 수 있는 규모만 2조원이 되기 때문에 유통전문점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것. 리빙프라자의 점포수는 250개이며, 전속대리점도 300개 정도를 보유 중으로, 디지털프라자는 전국에 550점이 분포된 상황이다. 전국 주요 상권에는 모두 진입한 셈이다.
최근 2∼3년간 성장 궤도에 오른 배경에 대해 김 상무는 “고객만족(CS) 혁신 활동과 함께 매장의 혁신이 효과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리빙프라자의 점포수 증가보다 오히려 평형대 확대를 매출의 동력으로 꼽았다. 예전엔 60∼70평정도의 소형 매장도 적지 않았지만 지금은 모두 100평 이상으로 대형화를 이룬 상황이다. 리빙프라자의 평균평형은 145평에 이른다.
김 상무는 “내년에도 시장성장률인 2∼3%보다 2∼3배정도 웃도는 성장을 할 것”이라며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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