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의 진로가 오늘 한 고비를 넘게 된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12개 시중은행들로 구성된 채권은행단은 오늘 오후 3시 팬택계열에 대한 기업개선지원 방안을 확정하고 정밀실사 및 향후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1차 금융기관인 12개 시중은행들 가운데 서면동의서를 발송한 곳을 제외한 전 은행 관계자들이 참석, △채권은행단 협약에 따른 자율협의회 구성 및 운영 △채권유예 대상 채권범위 및 채무상환 유예 △정밀실사를 위한 회계법인 운영 등 3가지 안건을 협의하고 일단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일단 은행권에서 채무상환 유예 결론이 나게 되면 그 이후에는 통상적인 기업개선작업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후 2차 금융권과의 협의를 통해 최종결정 여부는 실사결과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12개 채권은행단의 협의결과는 팬택계열의 단기 운명을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로선 채무상환 유예 쪽으로 가닥잡힐 공산이 크다.
다만 1차 금융기관인 은행 채권단 사이에서도 채무상환 유예 대상이 되는 채권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할지에 대해서는 은행마다 입장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직접 여신과 회사채 가운데 어떤 채권을 많이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채무상환 유예 대상에 회사채를 어느정도 인정할지가 관건인 셈이다.
12개 채권은행들이 팬택계열의 요청을 받아들여 채무상환 유예에 합의할 경우 향후 구성되는 채권단 자율협의회가 정밀실사를 위한 회계법인을 선정하고 공식 실사에 들어가게 된다. 이어 한두달에 걸친 실사결과에 따라 제2금융기관과 협의를 갖고 최종 경영정상화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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