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유럽이 소셜네트워킹사이트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 지역 소셜네트워킹사이트 업체인 파사도닷컴은 최근 벤처캐피털 튜더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0만유로(132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하고 내년 초부터 영국과 러시아·이탈리아에서 유럽인들을 위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공식 개시할 예정이라고 12일(현지시각) 밝혔다.
파사도닷컴은 2001년 영국 런던에서 학교 동창생이나 옛 직장 동료를 찾아주는 사이트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영어의 4개 국어로 블로그와 개인 웹사이트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여기에 추가로 우리나라의 ‘싸이월드’처럼 사진 공유 기능도 제공한다.
파사도닷컴은 투자 유치를 계기로 내년부터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어서 영국에서 이미 유사한 서비스를 운영 중인 소셜네트워킹사이트 프렌즈 리유나이티드와 링크에드인 등과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리유나이티드는 영국에서 15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링크에드인 역시 파사도닷컴보다 많은 800만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자체 집계하고 있다고 IDG뉴스서비스는 전했다.
그러나 영국 시장분석 기관 컴스코어 네트웍스에 따르면 파사도닷컴은 지난 10월 한 달간 방문자 수가 총 13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만7000명보다 무려 5배 가까이 성장, 메이저업체들의 뒤를 바짝 좇으며 이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오범의 존 델라니 수석컨설턴트는 “유럽은 최고 3억명의 잠재적 이용자를 가지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몇몇 업체들이 더 등장하더라도 여전히 충분한 수요가 있다”며 “소셜네트워킹사이트들이 일종의 모멘텀을 맞게 된다면 그 이후로 급격히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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