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70원 급등한 92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간 12.20원 급등하며 지난 4일 927.60원 이후 1주일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4.70원 상승한 92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유입되자 926원선으로 오른 뒤 차익성 매도로 상승폭을 줄이며 924.20원으로 밀렸다. 이후 환율은 매수세 증가로 927.90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926원선으로 조정받은 채 등락을 반복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강세 여파로 급등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엔달러 환율이 미국의 11월 고용지표 호전으로 114엔대 후반에서 116엔 중반까지 급등하며 원달러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주말 외환당국의 강력한 개입 이후 달러 매도세가 위축된 점도 상승폭 확대에 일조했다. 그러나 원엔 환율은 추가 하락하며 11월21일 792.20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성순 기업은행 과장은 “엔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원달러 환율도 자율적으로 반등했다”며 “926원선 부근에서는 수출기업들이 매물을 내놓으며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 경제지표 개선과 일본은행(BOJ)이 조만간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등이 달러화 강세를 촉발했다”며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793.4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6.72엔을 각각 기록했다.
이호준@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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