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도코모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계약자 수가 감소하는 수모를 겪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NTT도코모는 지난 11월 휴대폰 신규 계약자 수가 전달 대비 1만7500건 감소한 5212만건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휴대폰 번호이동성제도가 개시된 지난 10월 24일 이후 2위 사업자인 KDDI에게 고객을 잠식당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 기간 동안 일본 전체 휴대폰 신규 계약자 수는 약 9400만건을 넘어 신장률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번호이동성제도를 이용해 도코모로부터 KDDI나 소프트뱅크 등으로 옮긴 고객은 11월 한달 동안 16만3000건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KDDI 쪽으로 번호 이동한 가입자는 총 22만5300건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도코모는 “번호이동성제도가 시작된 직후 고객들의 이탈이 적지 않았다”면서도 “12월 이후에는 증가세로 돌아선 상태”라고 주장했다.
도코모는 지난 1992년 NTT의 이동통신부문이 분리돼 설립됐다. 99년부터 세계 최초로 인터넷 접속 서비스 ‘i모드’를 시작하는 등 세계 이동통신 시장을 선도해 왔다.
2003년 이후에는 음악 관련 서비스 및 디자인을 크게 개선한 휴대폰 기종을 선보여 젊은 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으나 이후 KDDI의 신세대 공략 서비스 ‘au’에 밀려 점유율을 조금씩 빼앗기고 있다. 계약자 수 역시 지난 2005년 11월 5000만건을 넘은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다.
한편 번호이동성 개시 이후 KDDI의 계약자 수는 32만4900건이 증가한 2693만건으로 집계됐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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