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ON GAME-‘진삼국무쌍4’ ‘황사가 휘날리는 옛 유적지. 그 사이로 병사들의 모습이 양각된 벽화가 보인다. 평면에 새겨진 병사들은 곧 입체적인 석상이 되고 마치 몸을 뒤덮은 먼지가 털려나가듯 돌가루가 흩어져 간다.’ ‘진삼국무쌍4’의 오프닝 동영상은 벽면에 새겨진 과거의 기록이 실체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옛 중국의 황제가 살았음 직한 왕궁 한 가운데 홀로 서있는 조운. 그를 둘러싼 병사들은 그 숫자를 헤아리기 조차 힘들어 보인다. 한 자루 창을 들고 병사들을 응시하는 조운에게 수많은 적들이 달려들고, 이와함께 1대1000이라는 싸움이 시작된다. 홀홀단신으로 한 자루 창을 의지하고 수백 수천은 돼 보이는 적을 향해 달려가는 조운의 모습은 그야말로 ‘일기당천’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유비의 부인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내달렸던 조운이 역사 속에서 현실로 되돌아온 듯한 느낌이다. 병사들의 머리를 뛰어넘는 모습이나 공중에서 창을 휘두르는 모습은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고 힘이 넘친다. 특히 적들 사이로 창을 휘두르며 길을 내는 모습은 이것이 정말 ‘일당백’, ‘만부부당’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또 저멀리서 조운을 바라보는 조비의 모습도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자의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다. 이 영상의 백미는 마지막 조비와 조운의 격돌. 한 번의 창 움직임으로 수백의 병사를 날려버리는 조운의 모습보다도 둘의 무기가 맞부딪히며 다시 석벽으로 돌아가는 모습은 다시 그들을 석벽에서 꺼내고 싶다는 마음을 들게 하기에 충분하다. ‘진삼국무쌍’ 시리즈는 2000년 처음 발매된 이래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이 600만장에 가깝고, 본 게임은 100만장 이상 판매됐다.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로 유명한 코에이사의 작품이며 ‘오메가 포스’ 팀을 이끄는 ‘토모이케 타카즈미’가 감독을 맡았다.
임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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