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오후 3시. 하이쎌 평택 공장 생산직 근로자 A씨(43세)가 갑자기 쓰러졌다. 병원으로 후송된 뒤 A씨에게 의사는 정밀검사를 위해 CT촬영을 권유했다. 하지만 A씨는 병원비 걱정에 촬영을 거부했다. 회사는 이 사건을 계기로 전 직원에 대한 상해보험 가입을 결정, 시행중이다.
휴대폰 부품업계가 직원들의 복지를 강화하면서 전문 생산인력 및 우수인재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는 본격적인 취업 시즌을 앞두고 웰빙(Wellbeing)적 삶을 측면 지원하면서 ‘우수인재 유치와 핵심인력 이탈’을 방지하겠다는 포석이다.
대기업에서 애용되는 멘토링은 기본이고, 각종 인센티브에 상해보험, 주택자금 및 학자금 대출 등 대기업 못지 않은 지원책이 개발, 시행되고 있다.
휴대폰용 BTB 커넥터를 생산하는 하이쎌(대표 송승훈)은 각종 위험을 감수하며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위해 `임직원 상해보험`에 가입했다. 보험금 100%를 회사가 부담한다. 이 보험으로 매 년 2∼3명의 임직원이 수혜를 입고 있다. 이 회사는 또한 우수 생산직원의 이탈 방지를 위해 전담관리 부서를 지정했다. 입사 1주일 후부터 신입사원과 경영진의 1:1 면담을 실시, 불만사항을 접수한다.
윤성호 하이쎌 이사는 “직원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근무 여건과 복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니 불량률 감소라는 결과가 절로 따르더라"고 설명했다.
휴대폰 금형 업체인 재영솔루텍(대표 김학권)은 인천 남동공단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사원아파트 35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퇴직금 한도내에서 주택자금 대출을 제공하며, 일부 대학교에 한해 직원 자녀들의 학자금을 지원한다.
휴대폰 카메라렌즈 모듈을 생산하는 디오스텍(대표 한부영)은 눈의 피로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제를 생산직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정밀한 초소형 렌즈를 만들어내야 하는 작업의 특성상 직원들의 평균 시력이 좋지 못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한부영 사장은 “눈은 곧 마음의 창이며, 직원들의 눈관리 서비스를 통해 직원 들을 사랑하는 회사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원컴텍(대표 최병두)은 신입사원들의 애사심 고취를 위해 지난해부터 `멘토링(Mentoring) 제도`를 도입, 운영중이다. 어렵게 취업을 하고도 더 나은 조건의 직장을 찾아 떠도는 `파랑새 증후군`에 빠지는 직원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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