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유통 업체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나선 가운데, 유통권 확보를 위한 관련업체 간 물밑 경쟁이 뜨겁다.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만을 고려한 과열 경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에 삼성 서버전문점인 제이엔테크, 오늘과내일, 인성정보 등 이외에 에스에이엠티(옛 삼테크), 아시아나IDT 등 규모있는 업체들이 서버 유통과 관련 삼성전자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가 밝히지 않은 4∼5군데 업체도 유통권 확보를 위해 회사와 접촉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삼성 서버 사업에 차가운 반응을 보였던 1∼2년 전 유통업계 분위기와 비교해 볼 때 180도 달라진 것이다.
관련업계는 올해 x86서버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꾸준히 상위권에 오른 데다 지난 3분기에는 시장점유율 15.6%(대수기준)으로 2위에 랭크되자, 삼성 서버도 어느 정도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업체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2년 전만 해도 삼성 스마트 서버 점유율은 한 자리수였다”며“브랜드 인지도만큼은 확실히 올라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서버 가격 하락 등 시장 자체 위협 요인이 적지 않은데다 품종 다양성 등 삼성전자 서버의 경쟁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부정적인 분위기도 감지된다.
다른 유통업체 관계자는 “시장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통 라인을 늘리면 내부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측은 “역량있는 총판을 영입, 성장 가속도에 나서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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