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내 기업공개(IPO) 규모가 최근 5년 이래 최대 규모였다고 레드헤링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자본시장 조사 전문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기업공개(IPO) 32건의 규모는 80억 달러로 99년 11월 59건에 총 185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또 두 번째로 규모가 컸던 지난 10월 IPO 규모 54억달러보다도 20억달러 이상 많은 액수다.
미 SEC에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총 213건의 IPO가 등록됐으며 그 규모는 43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IPO 규모를 넘어선 것이지만, 지난 2000년 432건으로 총 1022억달러를 기록한 것에는 훨씬 적은 액수다.
한편 올해 최대 IPO 10건 중 기술기업과 관련된 것은 단 1건으로 퍼스트 솔라가 나스닥에 등록할 때의 4억5890만달러만가 그것이다.
‘딜프로파일스닷컴’이라는 블로그의 설립자이자 ‘IPO에 투자하기’라는 책의 저자인 탐 톨리는 “자동차 렌털 업체인 허츠글로벌홀딩스의 IPO 13억달러와 뉴욕상품거래소 홀딩스의 IPO 4억4100만달러처럼 전통기업의 IPO 규모가 기술 기업을 무색하게 했다”며 “기술기업의 IPO 시장이 되살아나는 데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내년에 기술기업 중에서 사기업으로 전환하는 경우와 IPO에 나서는 경우가 모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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