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로봇용 전지 개발 산·관·학·연 `힘 모은다`

 오는 2020년 160억달러 규모의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능형로봇용 전지 시장 선점을 위해 산·관·학·연이 힘을 합친다. 현재 지능형 로봇에는 니켈카드뮴전지, 니켈수소전지 등이 주로 채택되고 있으나 사용시간이 크게 제약되는 데다가 안전성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국전지연구조합은 차세대전지 성장동력 과제중의 하나로 ‘케어로봇용 고안전성 리튬이온전지 및 시스템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달 내에 산업자원부와 협약을 맺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오는 2011년 9월까지 약 5년간 진행되는 이번 개발사업에는 정부가 총 100억원을 출연할 예정이며 한국전지연구조합이 총괄 관리를 맡게 된다. 이번 개발사업에서 SKME는 전지를 개발하게 되며 SMC와 대정화금은 각각 전지팩과 전지 핵심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KIST는 전지기초·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전자부품연구원과 화학연구원, 한양대, 강원대, 서울대, 전남대 등이 위탁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전지연구조합측은 “지능형 로봇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안전성이나 출력에서 크게 개선된 리튬이온전지 방식으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최종 24V/10Ah급 전지팩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능형로봇용 전지 시장 규모는 지난 2005년 12억달러에서 2010년 40억달러, 오는 2020년 160억달러로 매년 19%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며 지능형 로봇의 생산원가에서 전지는 10%를 차지하는 핵심부품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