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배학 티맥스소프트 신임 글로벌비즈 총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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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시장만 봐서는 우리의 수준을 알기 어렵습니다. 해외에서 그간의 성취와 위상은 티맥스가 대단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졌음을 알게 해줍니다. 우리 연구소는 사실 그 평가보다 더 놀라운 제품을 완성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1일 티맥스소프트의 글로벌비즈니스그룹 총괄사장으로 선임된 배학 신임 사장(53·전 씨티은행 부행장)은 4일 임직원과 가진 첫 취임인사에서 ‘세계 속의 티맥스’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배 사장의 구상속에는 이미 세계 유수의 솔루션 기업과의 경쟁과 동남아 등 우리의 블루오션 시장에 대한 전략이 구체적으로 자리잡았다. “깜짝 놀랄 그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신감의 뒤엔 든든한 믿음이 있었다. 창업자인 박대연 CTO로부터 제안을 받았을 때 곰곰히 따져본 것은 ‘티맥스가 꾸는 꿈이 실현될 수 있을까’였다.

 “소프트웨어 사업은 변화도 빠르고 위험성도 큽니다. 대형 글로벌 기업의 공격도 피할 수 없을 것이고. 하지만 티맥스의 기술력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일관적으로 보여왔던 노력과 성과를 보며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변화가 큰만큼 그림대로 실현한다면 큰 성장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박 CTO의 열정과 집념을 보며 “저 사람과 함께라면 해낼 수 있겠다”는 믿음을 단단히 했다고 했다.

 “티맥스의 경쟁력은 이미 탄탄합니다. 특히 미들웨어에 그치지 않고 제품의 스펙트럼을 넓혀 명실상부한 기간계 시스템 공급 회사로 역량을 확대한 점이 주효했습니다. 프로프레임, 비즈마스터 등으로 제품이 다양해지며 세계 시장에서 다양한 경쟁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고 봅니다. 티맥스가 신한은행 등과 함께 해낸 프로젝트는 해외시장에서 이미 주목받고 있습니다.”

 배 사장은 자신에게 주어진 해외시장 개척 과제에 큰 기대를 걸었다.

 “농협이 시스템 구축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짜는 것처럼 해외진출이 은행권의 화두입니다. 우리가 가진 경험과 기술력이라면 해외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그는 과제를 푸는 첫 열쇠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실히 뒷받침할 수 있는 딜리버리와 지원 역량을 꼽았다.

 “티맥스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소프트웨어를 해외에서 어떻게 딜리버리할 것인지 인프라를 갖추고 지원 조직을 갖출 것인지가 관건이지요. 아직까지는 해외사업에서 성공한 소프트웨어 기업의 사례가 없었습니다. 중국·일본·미국 등 해외법인을 둘러보며 효율적인 구현 전략을 구체화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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