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최근의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 2002년말 이후 지난해말까지 3년간 유럽연합(EU)과 중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투자 비중은 각각 5%p, 3.9%p씩 상승했다.
대 EU 투자총액은 128억달러에서 299억달러로, 대 중국 투자총액은 72억달러에서 185억달러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2002년말 기준 두번째로 높은 대외투자비중을 차지했던 동남아 지역은 투자액이 141억달러에서 184억달러로 40억달러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투자비중도 4.3%p 떨어져 EU에 2위 자리를 내주었다.
줄곧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 미국 투자비중도 지난 2002년말에 비해서는 1.6%p 낮아진 28.7%를 기록, 15%p 이상 벌어졌던 EU와의 비중 차이가 8%p대로 좁혀졌다.
이같은 현상은 해외펀드 시장 확대에 따라 조세회피국인 룩셈부르크가 위치한 EU에 펀드 투자가 몰렸고 중국의 경우 기업진출 차원에서 직접투자 비중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편 우리나라의 대외투자총액은 지난 2002년말 849억달러에서 지난해말 현재 1495억달러로 76% 늘어났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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