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무선인터넷브라우저가 외산 브라우저를 제치고 중국산 휴대폰에 탑재돼 동남아에 수출된다.
무선인터넷 브라우저 전문기업 인프라웨어(대표 강관희)는 중국 3세대(G)용 휴대폰 제조사인 FG와이어리스와 브라우저를 포함한 멀티미디어문자메시지(MMS)와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에 대한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FG와이어리스는 작년에 설립된 중국의 신생 휴대폰 단말 회사로 동남아시아·대만·유럽 등의 3G WCDMA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휴대폰을 제조하는 회사다. 이번 계약으로 인프라웨어는 자사의 브라우저를 FG와이어리스가 내년부터 생산하는 모델에 탑재함에 따라 동남아시아·대만·유럽 등의 이통사에 대한 공략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공급은 일본의 액세스, 스웨덴의 텔레카와 같은 해외 유명 무선인터넷 솔루션 회사와의 공개경쟁에서 거둔 성과로 기술력 및 서비스 구현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인프라웨어의 이번 해외 진출은 지난 6월 교세라와의 브라우저 공급 계약 이후 두번째 독자 진출로 국산 무선인터넷브라우저의 해외진출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황태건 인프라웨어 중국 지사장은 “3G 단말기는 2010년 전세계 단말기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성장성이 매우 높다” 며 “세계 이통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중국 시장을 통해 동남아시아는 물론 유럽에서의 성공적인 레퍼런스 확보로 3G시장을 선점, 해외 시장 석권에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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