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엑스포&디지털콘텐츠페어2006]`SW강대국` 위용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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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대통령 내외가 4일 오전 코엑스에서 개막된 소프트엑스포 및 디지털컨텐츠 페어 개막식에 참석, 전시된 소프트웨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소프트엑스포&디지털콘텐츠페어2006 행사일정

소프트웨어(SW)강국의 청사진을 보여줄 국내 최대 SW제전의 막이 올랐다.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유영민)이 주관한 ‘소프트엑스포&디지털콘텐츠페어 2006’이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4일간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열 번째를 맞는 이번 ‘소프트엑스포&디지털콘텐츠페어 2006’의 주제는 ‘IT강국에서 SW강국으로’다. 지난 한 해 정부와 업계의 SW산업 육성의 결실을 보여주는 한편 앞으로 SW강국으로서의 미래를 미리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녹아있다. 지금까지 PC 속에만 존재하다가 휴대폰은 물론이고 로봇, 자동차 등 모든 생활 속에 깊게 파고 들어간 SW. 소위 ‘유비쿼터스 SW’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는 항공기에 쓰이는 항공 임베디드SW, 지능형 유비쿼터스로봇(URC) 등 생활 속으로 가깝게 들어온 SW를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대거 마련했다.

 김재수 한국SW진흥원 SW사업단장은 “항공기 제작 원가의 53.1%를 SW가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과 세계적인 수준의 국산 항공SW 기술수준을 소개하기 위해 일반에 처음 전투기 시뮬레이션을 공개한다”며 “이를 통해 SW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국내외 유수 SW기업과 해외바이어들이 참가하는 비즈니스 전시회, SW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해외정보를 제공하는 SW전문 콘퍼런스, SW관련 시상식과 비즈니스 상담회 등 부대 행사로 구성됐다.

 전시장에는 240개 업체가 391개 부스를 구성한 가운데 산업군별 ‘비즈니스 전시관’ ‘수상기업 특별전시관’ ‘SW라이프관’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주최측은 전시장에만 올해 8만여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W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문 콘퍼런스도 관심거리다. 오늘(30일)부터 이틀간 진행될 ‘SW 인사이트 콘퍼런스 2006’은 유비쿼터스 시대의 SW를 주제로 총 7개 분야에 대해 국내외 저명 인사들의 강연이 펼쳐진다. 1일차에는 블랙덕(Black Duck) 부사장 티모시 브리지가 공개SW라이선스를 설명하고 임베디드SW 트랙에서 삼성전자 김영균 전무가 ‘국내외 모바일 분야 임베디드SW 시장전망과 개발전략’을 발표한다. 20년간 미국 연방정부의 조달행정 전문가로 일해 온 크리스틴 리가 소개하는 미국정부 조달업무프로세스 강연도 있다.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는 윤석경 SK C&C 사장, 김익환 안연구소 부사장 등 SI분야와 중소 SW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1시간 반 동안 ‘SW산업 지난 10년의 성과와 전망’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 자리를 통해 SW산업이 걸어온 길을 냉정히 분석하고 정부와 더불어 SW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반성과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30일에는 일본, 중국, 동남아, 남미 등지의 해외 바이어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는 ‘IT 오퍼튜너티 1:1 비즈니스 상담회, 12월 1일에는 SW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 대해 시상하는 ‘SW산업인의 날 기념식’과 ‘소프트엑스포 종합시상식’ 등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유영민 한국SW진흥원장은 “정부가 SW강국을 선언한 지 꼭 1년이 되는 시점에서 그동안의 성과와 발전전략을 정부와 업계, 학계가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 부스가 볼만할까

 ‘소프트엑스포&디지털콘텐츠페어 2006’은 국내 최대 SW전시회인 만큼 그 규모도 크다. 많은 전시부스 가운데 반드시 봐야 할 곳은 어디일까.

 바로 ‘SW라이프관이다.

 ‘SW라이프관’은 관람객이 생활 속으로 성큼 다가온 SW를 느낄 수 있도록 항공SW존, u홈존, 지능형로봇존, IPTV존 등 4개의 섹션으로 특별히 구성된 전시관이다. 일반 참관객들에게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첨단 SW기술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게 꾸민 것.

 특히 항공기에서 SW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항공SW존’에서는 전투기모형과 T-50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실제 비행시연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첨단 IT를 보다 쉽게 접하고 느낄 수 있는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조종간과 150도 스크린을 통해 돌풍, 우천 등의 비행 환경이나 공격 상황 등 다양한 외부 환경 조정 프로그램을 명령, 조성하는 항공SW의 역할을 실감 있게 보여준다. 항공SW 시뮬레이터가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홈존’은 홈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홈 오토, u보안 등 주거단위의 u홈 서비스를 실제 집과 같은 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지능형 로봇존’에는 100가구 대상 시범서비스 추진 중인 가정용URC와 SW로봇 등 여섯 가지 온·오프라인 로봇이 거실로 꾸민 환경에서 기능을 시연한다. 아이들의 선생님이 되고 뉴스정보와 요리정보 제공 등 엄마 아빠 도우미 역할을 하는 로봇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업체를 위한 전시공간도 마련됐다. 효율적인 비즈니스 지원과 국내 업체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확대 제공을 위한 비즈니스관은 공개SW관, 디지털콘텐츠관, 임베디드SW관, 기업용솔루션관으로 구성됐다. 공개SW관에 참가하는 SK C&C는 자체 개발한 리눅스 운용체계(OS) ‘지눅스(GINUX)’를 선보인다.

 카이시스가 전시하는 ‘일사천리’는 MS윈도 환경에서 일사천리를 서버로 사용, 개인PC 윈도 환경에서 리눅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MS 임파워먼트랩은 MS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함께 추진하는 ‘한국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의 하나다. 소만사, 슈어소프트테크, 나드기술 등 혁신적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소개된다.

 국내 우수 SW기업과 기술을 발굴하고 수상 기업의 마케팅 지원을 위한 수상기업 특별전시관은 ‘신SW상품대상’과 ‘대한민국 SW공모대전’ 수상작을 전시하는 소프트비전관, ‘디지털콘텐츠대상’ 수상작을 전시하는 콘텐츠비전관, 임베디드SW공모전관 등으로 구성된다.

 GS인증관에는 나래시스템, 누리비전 등 총 14개 업체가 참가한다. 이음관에서는 인력양성 프로젝트에 참여한 총 55개 대학교가 IT기업과 IT분야 취업지원자를 연결하는 채용행사가 진행된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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