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자정부 모델인 ‘건축행정정보시스템’이 18개 아시아국가로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27∼28일 양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3회 디지털 아시아 전자정부정상회의’에서 건설교통부 건축행정정보시스템이 전자정부 우수 사례로 손꼽힌 것이다. 특히 중소 업체인 솔리데오시스템즈가 이 시스템을 개발,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단으로 참가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전자정부특위 김상욱 위원(충북대 교수)는 “전자정부 우수사례인 건축행정정보 시스템 관련 기능적 성장 과정과 성과 그리고 주요 성공 요소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특히 건축 행정 관련 기관 간에 정보를 공유해 건축민원 사전 적법성을 온라인 검토, 협의 절차를 줄이고 통계자료의 실시간 작성·처리, 청사진의 온라인 제출·처리 등의 시스템 기능은 각국 대표로부터 시선을 집중받았다.
실제 변화에 따른 공무원의 내부 저항을 극복하고 부처 간 협력을 이끌어냈는 지, 대장 등을 디지털화하는 과정에서 과거 자료에 대한 정합성을 어떻게 이루어냈는 지 등의 질문들이 쏟아졌다고 한국 대표단 측은 전했다.
김상욱 위원은 “아시아 각국은 한국의 건축행정정보시스템 등 전자정부 구축 경험에서 전자 정부 추진 노하우를 터득하려는 의욕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 전자정부 정상회의는 전자 정부 관련 정부, 학계, 산업계 등 아시아 주요국의 의사결정권자들과 의견을 교환, 각 국의 전자정부 현황, 우수 구축 사례, 정책, 기술 동향 등을 파악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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