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온라인게임의 한국시장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이미 미국·일본의 메이저 온라인게임업체가 한국시장에서 국내 업체와 직접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 게임의 가세로 국내시장은 더 한층 빨리 글로벌 경쟁 환경으로 전환하게 됐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의 세계적 게임업체들이 대규모 자본을 들인 대작 온라인게임의 한국서비스를 잇따라 시작, 토종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국산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의 주된 배경과 소재가 유럽 고전격인 서양 중세 팬터지이기 때문에 국내시장을 파고들 수 있는 요소가 충분해 향후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네덜란드 국적의 스펠본인터내셔널이 3년 여간 1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만든 대작 MMORPG ‘스펠본연대기’는 이르면 내년 1분기 안에 국내서비스를 시작한다.
‘스펠본연대기(http://www.spellborn.co.kr)’의 국내서비스는 독일과 한국 합작으로 설립된 다국적 게임기업 프록스터스튜디오즈(대표 박문해 http://www.frogster-studios.co.kr)가 맡게된다.
‘스펠본연대기’는 세계적 명품 게임엔진으로 통하는 ‘언리얼’을 채택해 더욱 완성도가 높을 것이란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독일계 세계적 게임업체인 텐태클(10tacle)도 내년초 한국에서 대작 MMORPG를 첫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미 한국에 법인을 가동시켜 세부 현지화 작업을 진행중이며, 조만간 게임을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텐태클이 이미 내놓은 ‘엘비온’, ‘GTR2’, ‘네오크론’ 등의 인기작들에 대한 국내 마니아층도 많아 상당한 파급력이 있을 것이란게 국내시장 전문가들의 공통된 관측이다.
프랑스에서 출발, 세계적 게임업체로 자라난 비벤디게임스의 온라인게임 자회사인 시에라온라인도 최근 지스타2006 무대를 발판으로 한국내 활동을 본격화 했다.
이미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온라인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의 북미서비스를 내년 1월 25일 시작할 계획인 데 이어 다수의 한국산 게임을 전세계에 퍼블리싱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캐주얼 온라인게임 장르에서 해외 퍼블리싱 타깃을 집중 물색하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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