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인 클라로가 경쟁사인 팀을 80억유로(약 9조78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AFP가 최근 보도했다.
브라질 일간지인 ‘글로보’는 두 기업이 클라로가 팀에 인수제안을 수정한 지 2주만에 거래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번 거래가 이뤄질 것이 거의 확실하며 이번 주중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로는 라틴아메리카의 거대 통신업체인 ‘아메리카 모빌(America Movil)’의 한 사업부이며, 팀은 ‘텔레콤이탈리아’가 소유한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다.
팀의 모기업인 텔레콤이탈리아가 지난 9월11일 구조조정을 발표한 후 팀의 매각이 예상됐으며 아메리카모빌과 비보로부터 인수 제의를 받은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브라질의 3대 민영은행인 유니방코의 안드레 로차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클라로는 브라질의 4700만 휴대폰 이용자의 약 49%를 차지해 최대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거래는 멕시코의 억만장자 카를로스 슬림 엘루가 소유하고 있는 ‘아메리카모빌’이 라틴 아메리카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에서 시장 지배적 지위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팀이 유럽 이동통신 시장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번 인수는 ‘아메리카모빌’의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이 될 전망된다.
브라질의 휴대전화 보유대수는 9590만대로, 연내 1억대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이동통신 시장은 비보가 30.3%로 1위, 팀이 24.9%로 2위, 클라로가 23%로 3위, 오이가 13.2%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비스 방식은 GSM(유럽형 이동통신)이 60.4%, CDMA(코드분할다중접속)가 26.4%을 차지한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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