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터넷기업 라이브도어그룹이 사실상 해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라이브도어가 증권 등 금융 사업을 총괄해 온 지주회사 ‘라이브도어파이낸셜홀딩스’를 외국계 투자회사인 어드밴티지파트너스(AP)에 매각키로 했다.
이번 매각은 그룹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이익의 80%를 벌어들이고 있는 주력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룹 해체로 받아들여진다.
연내 라이브도어홀딩스 지분 전량이 AP에 매각되는데 양도 가격은 175억엔 정도로 알려졌다. AP는 인수 직후 사명도 ‘카자카’로 바꾸고 금융사업에 전념할 계획이다.
라이브도어홀딩스는 호리에 다카후미 전 라이브도어 사장이 한때 포털·금융·방송을 통합해 ‘타도 야후’의 꿈을 실었던 주력 기업.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780억엔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그러나 호리에 사장이 분식회계 혐의로 체포되면서 사업의 선택과 집중 사이에서 비핵심 사업으로 간주돼 매각까지 이르게 됐다.
라이브도어 측은 “이번 매각으로 규모는 절반 이하로 축소되지만 익사이트나 구(goo) 등 포털 사업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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