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으로 `새 신화`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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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신산업 육성을 위해 로봇 관련 전문가와 문화계·언론계 등 사회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로봇산업 정책포럼’이 23일 분당 전자부품연구원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초대 의장으로 선출된 김진오 광운대 교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가적인 신산업으로 부상한 로봇산업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로봇산업 정책포럼’이 23일 경기도 분당 전자부품연구원 대강당에서 공식 발족했다. 포럼 초대 의장에는 김진오 교수(광운대 정보제어공학과·사진)가 선임됐다.

로봇관련 전문가와 미래학자, 문화계·언론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로봇산업 정책포럼은 이날 첫 회합(발족식)을 갖고 로봇산업을 ‘제2의 반도체 신화창조’의 주역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정책개발 및 자문에 나섰다.

 포럼은 차세대 성장동력 지능형로봇 사업단이 간사역할을 맡고 사무국 기능을 담당하는 5개 팀(전략기획·수요창출·R&D혁신·인프라조성·법제도정비 팀)으로 구성된다. 각 팀은 내년 1월부터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 포럼과 각계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통해 우선순위에 따라 정책을 집행하고 종합적인 세부 실행계획 과제는 공청회 등 여론 수렴과정을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기존 민간주도의 제언은 정책이 반영되지 않은 경향을 해소하고 포럼 각 팀에 산자부의 로봇팀이 공동으로 참여함으로써 정책수립의 환류(피드백)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로봇산업 정책포럼 의장에 선출된 김진오 광운대 교수는 “정책포럼 내의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잘된 정책과 잘못된 정책을 정리해서 정부에 전달해 올바른 로봇성장방안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요창출팀은 로봇산업이 신산업군으로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로봇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수요창출팀은 로봇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먹거리가 있는 국제 규모의 테마파크인 로봇랜드(로봇놀이기구·체험관·전시장 등)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 수요창출을 위한 로봇우선구매, 시범사업을 내년부터 실시하는 등 금융·세제 지원 등도 병행해 연구할 예정이다.

인프라조성팀은 4개 로봇 지역거점센터(포항·대전·경남·안산) 및 서울산업대·경희대가 참여하는 로봇산업 인프라 협의회를 발족, 이를 중심으로 분산형·네트워크형으로 한국적 모델인 국가로봇 클러스터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또 R&D혁신팀은 현행 R&D 지원제도를 시스템적으로 효율화하고 시장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로봇 고유의 수요지향형 전략기술 개발체계를 확립하는 작업을 맡게 된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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