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IT 중소기업에 4000억원 지원

 정부는 내년 IT 중소기업 직간접 지원 예산(안)으로 4015억원을 쏟아붓는다. 이를 토대로 ‘IT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IT SMERP)’을 현장 중심, 수요자 밀착형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정보통신부는 23, 24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IT SMERP 2006’을 열어 이 같은 정책방향을 공개하고 IT 중소·벤처기업 재도약을 꾀한다고 22일 밝혔다.

 정통부는 △생태 환경 건전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기반조성사업 확대 △수요자 중심 시장친화적 정책 강화 △정책 간 연계 강화 및 기업 혁신역량 제고에 나선다. 이를 위해 ‘IT벤처인증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출연사업 우대’를 비롯한 24개 세부 과제를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는 우선 직접적 자금지원책인 융자예산을 2115억원으로 편성하고, R&D 출연금으로 260억원을 마련하는 등 IT 중소기업의 자금 애로 해소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또 정부와 기업이 구축한 직접적 네트워크인 IT전문협의회에 37억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시험장비운영자금을 비롯한 공통서비스 사업에 15억원, IT벤처기업연합회(KOIVA)에 위탁한 공동 구매사업에 14억원을 지원하는 등 IT 중소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될 지원책을 펼칠 예정이다. IT인력 지원 관련 예산으로는 228억원을 편성했다.

 한편 이번 ‘IT SMERP 2006’에서는 기산텔레콤(대표 박병기)을 비롯한 25개 업체가 국가 정보통신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각종 국가포상을 받는다. IT 중소기업에 맞춤형 정책을 제공하기 위한 정통부와 중소기업청 간 양해각서(MOU) 교환식, IT 분야 대·중소기업 상생 간담회, 문화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손승현 정통부 중소기업지원팀장은 “개선된 IT SMERP 관련 정책이 본격 추진되면 IT 중소기업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시장이 원하는 정책으로 IT SMERP가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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