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불행은 우리의 행복.’
지난 19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위(Wii)’를 출시한 닌텐도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PS3)의 공급 부족을 기회로 삼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전했다.
부품 문제로 PS3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틈을 노려 저렴한 가격으로 공세를 강화해 소니 고객을 빼앗아 오겠다는 것. 위의 가격은 PS3의 절반 밖에 안 되는 250달러이며 닌텐도는 연내 200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닌텐도 조지 해리슨 마케팅 부사장은 “PS3 공급 부족은 닌텐도에 절호의 기회”라며 “소니는 닌텐도에 새로운 창을 열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미국에서 발매된 PS3는 몇 분만에 바닥을 드러낼 만큼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미 재고가 바닥났으며 언제 판매를 재개할 수 있을 지도 미지수인 상황. 조쉬 마틴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주간 PS3 판매가 재개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측했으며 소니 대변인도 언제 다시 판매될 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반면 위는 충분한 물량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해리슨 부사장은 “물류 관리 시스템은 잘 가동되고 있다”면서 “발매 첫 날 많은 구매자가 몰렸지만 지금도 매장에 가면 위를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닌텐도는 내달 6일 유럽에 위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소니는 PS3를 내년 3월 유럽에서 시판한다.
위는 조작용 컨트롤러를 손에 쥐고 테니스를 치는 등 사람의 동작을 그대로 따라하며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닌텐도는 전 세계적으로 400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명승욱,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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