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그룹이 자회사의 약 20%를 없애는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주력이었던 HDD·평판TV·전력시스템 등 3개 사업도 오는 2008년까지 흑자로 돌아서지 않으면 과감히 정리키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히타치가 지난 주말 ‘신경영 방침’을 소개하며 독자적으로 정한 손익 기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업군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히타치는 우선 그룹 경영 효율화를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올 9월 현재 885개 자회사 중 700개를 제외하고 모두 없애기로 했다. 후루가와 가즈오 사장은 “필요에 따라 상장, 상장 폐지, 지분 변경 등을 유연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히타치는 중복사업 정리 등으로 자회사를 정리할 방침이었으나 오히려 해외 영업거점 확대 등으로 자회사를 신설하는 등 전체적인 정리가 쉽지 않았다. 히타치는 HDD·평판TV·전력시스템 등 3개 사업에 대해서도 2008년까지는 흑자 전환한다는 세부 목표를 내놓았다.
영업이익률 목표는 5%로 새로 잡았고 연구개발(R&D) 기간은 30% 단축키로 했다. 이 밖에 중앙연구소, 히타치연구소 등 본사 총괄 연구개발 인력의 15%를 각 사업부 연구 개발 부서로 배치하며 물류비 등 간접비도 2008년까지 연간 약 150억엔씩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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