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구세주는 ‘PS3’와 ‘제임스 본드’다.”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 겸 CEO<사진>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즈(FT)와 가진 인터뷰에서 “위기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라며 “차세대 게임기 PS3와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최신작 ‘카지노 로얄’이 소니가 다시 일어서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세대 게임기는 지난 주말 일본을 시작으로 정식 출시됐으며 카지노 로얄은 소니픽처스가 전세계 판권을 가지고 있는 영화다.
스트링거 회장은 “배터리 리콜 건과 PS3가 기존 게임과 호환되지 않는 등 일부 결함은 이미 지나간 일”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미래사업” 이라며 소니 회생을 확신했다고 FT는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제품 안전 책임자와 뜻하지 않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갖춰 더 이상의 시행착오는 없다고 덧붙였다.
“일부 소니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소닉에릭슨 모바일 사업, 워크맨, 디지털카메라 ‘사이버 샷’ 사업 등은 여전히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여기에 PS3가 소니 전체 사업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확신한다.”
소니 사령탑을 맡은 지 18개월을 맞는 스트링거 회장은 “가장 큰 고민은 소니 자산인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하드웨어를 결합해 어떻게 시너지를 올리느냐”라며 “지금까지 사업부 별로 움직이던 조직과 운영 방식을 서로 협력하는 체제로 바꿔 ‘소니 연합(Sony United)’의 저력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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