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기업의 자금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2004년 이후 코스닥상장법인은 시장을 통해 매년 수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고 특히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4조2704억원을 조달,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코스닥상장법인은 유상증자 및 주식연계사채 발행을 통해 총 4조2704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2조7684억원 대비 54.25% 증가한 것으로 2004년 1조2000억원에 비해선 4배 가량 늘었다. 이 중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금액은 지난 동기 대비 58.49% 증가한 2조4247억원으로 투자금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CB, BW 등 주식연계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은 49.04% 증가한 1조8457억원으로 집계됐다. BW의 경우 해외CB발행이 동기 대비 43.90% 증가, 전체 자금조달금액 중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고 BW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전년 동기대비 32.85% 감소한 1300억원이었다.
증권선물거래소 측은 “2004년 이후 유상증자와 주식연계사채를 통한 자금조달금액의 차이가 줄었으나 상장사들은 여전히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속부별로는 벤처기업의 자금조달규모가 전년 대비 29.83% 증가한 1조6788억원, 일반기업은 75.67% 증가한 2조5916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특히 제3자배정을 통한 자금조달이 급속히 늘고 있다. 이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일반공모보다 빠르게 자금 확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금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7.43% 증가한 1조2414억원으로 전체 자금 조달금액의 51.20%를 차지, 금액 비중과 증가율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한편, 기업별로 CJ홈쇼핑이 1224억300만원을 조달해 유상증자 규모가 가장 컸다. 주식연계사채 규모는 유진기업이 696억80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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