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업계가 공조 시대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경쟁 시대로 접어들었다.
업계는 올해 SOA 개념 정의와 시장 확대를 위한 동업자적인 행보를 취했지만, 내년 기업들이 전사 차원의 SOA 도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그동안 업계 전체가 ‘시장의 파이를 키우자’는 암묵적 동의 속에 일정부분 협력관계를 유지했지만, 선도업체를 중심으로 내년 전사 시장을 겨냥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시장에 알리면서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전환됐다.
올해 준거사이트를 10여개 확보하며 양강구도를 형성한 한국오라클과 한국IBM이 가장 눈에 띤다.
한국오라클은 시장 선도업체답게 준거사이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 LG전자의 전사 차원 SOA 구축을 비롯, 한진해운·관세청·길병원 등 전산업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교현 한국오라클 상무는 “완벽한 준거사이트가 없어 SOA 도입을 망설이는 기업이 적지 않다”며 “올해 확보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내년 SOA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오라클은 이와 함께 SOA 제품군인 ‘오라클 SOA 스위트’에 대한 마케팅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비해 한국IBM은 전사 차원의 컨설팅 역량을 집중 동원한다. 서비스조직인 글로벌비즈니스(GBS)의 전문 컨설턴트들을 SOA 비즈니스에 배치해 제품 중심의 경쟁업체들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오병준 한국IBM 웹스피어/SOA사업부 본부장은 “최근 인도와 중국에 설립한 SOA센터에 1000여명의 GBS의 SOA 전문 컨설턴트들을 배치했다”며 “GBS 컨설팅 역량을 활용해 산업 특화 비즈니스 서비스를 개발,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업체로는 티맥스소프트가 이들에 맞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올해 SOA 솔루션인 ‘SOA웨어’를 기반으로 법무부 등 5∼6개의 준거사이트를 발굴한데 힘입어 내년에는 보다 강력한 신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티맥스소프트는 오는 23일 자사의 프레임워크 솔루션인 ‘프로프레임’에 엔터프라이즈서비스버스(ESB)와 SOA 2.0의 핵심기능인 이벤트지향아키텍처(EDA)를 접목한 신개념 SOA 솔루션인 ‘프로프레임4.0’을 출시한다.
이강만 티맥스소프트 상무는 “외국계 SW업체들도 생각치 못한 신개념의 SOA 구축 방식을 티맥스소프트가 구현할 것”이라며 “SOA 시장은 외산 대 국산의 대결로 압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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