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방송시장 규모는 9조3000억원, 내년에는 10조원 안팎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통·방융합 추세에 따라 향후 시장은 경쟁과 집중 현상이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방송위원회가 13일 국제 금융기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측자료 등을 토대로 발표한 ‘2006 방송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의 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상승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MSO와 MPP로의 집중화 경향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SO·PP 매출 지속 상승=지난해 방송시장 규모는 8조6352억원으로 2004년에 비해 11.1% 증가했다. 그러나 지상파 매출은 줄어든 반면에 SO와 PP 등 유료사업자 매출은 증가했다. 이는 최근 유료방송 위주의 방송시장 재편 추세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 시장에서는 MSO와 MPP로의 집중화가 가속화됐다.
◇지상파 부진, SO와 PP 약진=지난해 지상파 매출은 3조5426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대조적으로 SO는 1조5818억원으로 17.4% 증가했으며 PP는 3조1265억원 매출로 전년보다 12.4% 증가했다. 스카이라이프는 매출 3473억원으로 전년 대비 36.2%나 성장했다. 광고 부문에서도 지상파 매출은 2조4021억원으로 4% 감소했지만 SO와 PP의 광고매출은 각각 6.6%와 38.3% 늘었다. 실적은 순이익과 직결됐다. 지상파 중 KBS는 광고매출 증가와 제작비 감소로 2004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지만 MBC와 EBS는 순이익이 감소했다. 반면에 PP의 당기순이익은 3126억원으로 2004년보다 53.9·%나 증가했다. SO도 인터넷 접속사업과 광고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이 늘었다.
◇MSO와 MPP가 유료방송의 핵심=유료시장에서는 MSO와 MPP로 산업이 집중되는 현상이 강화됐다. 전체 SO 매출액 중 태광산업·씨앤앰·CJ·큐릭스·CMB·HCN·GS홈쇼핑·온미디어의 8대 MSO는 78.1%를 장악했다. 지난해 72.8%보다 5% 이상 늘었다. PP시장에서는 홈쇼핑 채널 상품판매 매출을 제외하고 CJ·온미디어·지상파 계열의 5개 MPP의 매출 점유율이 53.5%를 기록했다. MSO와 MPP의 수직·수평 결합에 따라 CJ·GS홈쇼핑·현대백화점·태광산업·씨앤앰·온미디어·CMB·큐릭스의 상위 8대 MSO·MPP가 매출의 60.5%를 차지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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