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간판 SW업체인 한글과컴퓨터가 보안시장 진출을 전격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오피스, 리눅스 운용체계(OS), 모바일 서비스 등 다양한 SW분야의 기술력을 확보한 한컴이 보안시장의 다크호스로 등장할 전망이어서 안철수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국내 보안시장 판도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백종진 한글과컴퓨터 사장은 “보안서비스를 한컴의 향후 주력사업으로 선정했다”며 “연말까지 제품 출시를 위한 사전작업을 마무리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백 사장은 또 “이를 위해 수십억원의 자금을 마련, 국내 보안업체 한 곳을 인수하고 해외의 한 보안업체로부터는 완성엔진을 들여와 국산화하는 실무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내부적으로는 한컴 내에 별도의 보안사업 부서도 마련하자는 의견이 많지만 개발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완성제품을 가진 업체를 인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컴이 주력할 보안 분야는 인터넷, 서버, 네트웍, 단말기 분야다. 특히 문서보안과 모바일보안은 한컴이 이미 직간접적으로 관여해온 분야로 집중적인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컴오피스 2007’에는 워터마크와 DRM 솔루션이 이미 채택돼 이 분야는 이미 자체기술을 확보했고, 여기에 모바일 보안과 셋톱박스의 디바이스 보안이 이슈화될 것이라고 한컴 측은 설명했다.
백 사장은 “국내 보안시장이 어렵다고 하지만 안철수연구소가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감안하면 한컴이 가진 브랜드와 리셀러 조직을 통해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국내시장 보다는 멕시코와 남미, 중동 등 해외시장 진출에 무게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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