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소액결제가 국가간 e커머스를 활성화할 것입니다.”
휴대폰 결제 전문기업인 다날의 박성찬 사장은 9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전자상거래연합회(GBDe) 2006 서밋’에 강연자로 나서 “국가간 휴대폰 소액결제가 국가간 e커머스와 문화교류를 활성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휴대폰을 통한 국가간 소액결제 서비스란 국내외 이용자들이 해외 온라인 콘텐츠를 구매할 때 자국 통신사에 가입된 휴대폰을 이용해 결제할 수 있도록 한 것. 복잡한 국가간 신용카드 결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로 부상할 것이라는 박사장의 주장이다.
박사장은 “한국·대만·중국·일본 등 국가간 소액결제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휴대폰결제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이용자들은 타 국가의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더라도 간편한 휴대폰결제로 유료 온라인 게임을 이용하거나 스타의 동영상 등을 간편하게 내려 받을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되면 국가간 소액결제 서비스로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 한류가 급속하게 보급되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간 문화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사장은 이어 “다날의 경우 대만과 국가간 소액결제 서비스 계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로 그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용자들이 쉽게 다른 나라의 콘텐츠를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날은 2004년과 2005년에 각각 대만 시장에 휴대폰 결제와 유선전화 결제 솔루션을 수출한 바 있으며 지난 3월 대만 최대 이통사인 중화텔레콤(CHT)과 국가간 소액결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지난 8일 개최되어 10일까지 계속되는 GBDe 2006서밋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후지쯔, NTT, 삼성 등 세계 유수기업의 임원진과 루 시우 리엔 대만 부통령, 말레이시아 과학부 수상 등 동아시아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아시안 e비즈니스’를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한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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