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환경 구현에 필요한 초소형 운용체계(OS) 시장을 놓고 한·미 양국이 격돌한다.
9일 네트워크 모듈 업체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초소형 OS인 ‘나노 큐 플러스(Nano Qplus)’를 적용한 다양한 모듈과 시스템의 상용화가 본격화했다. 이에 따라 이미 이 시장을 선점한 미국 버클리대의 ‘타이니(Tiny) OS’와의 한판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초소형 운용체계는 간단한 무선 모듈을 통해 센서 네트워크 환경을 구현, 실시간 모니터링이나 원격감시 등 산업 전반에 폭넓게 활용된다. 지금까지 미국 UC버클리대학이 개발한 타이니 OS가 관련 시스템 개발과 산업화를 주도해왔다.
ETRI는 10KB 미만의 무선센서 노드용 초소형 OS인 ‘나노 큐 플러스’를 개발해 원격 가스안전 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이미 안정성 및 신뢰성 검증을 마쳤다. 대덕특구 내 벤처기업인 옥타컴과 니츠에 관련 기술도 이전했다.
국내 네트워크 모듈 업체들은 국방·의료·환경·소방방재·가스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프로그램을 쉽게 설계할 수 있도록 USN용 개발 툴인 ‘나노 에스토(Nano-Esto)’도 공개했다.
네트워크 전문가들은 나노 큐 플러스가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한 제품인데다 10KB 미만의 초소형 구조와 초절전 에너지 관리 기능을 제공해 20KB 용량의 타이니 OS와 비교해 충분한 시장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김흥남 ETRI 임베디드SW연구단장은 “나노 큐 플러스 개발 및 보급 확대로 유비쿼터스 환경 실현을 한 발 더 앞당길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 공개 소프트웨어 방침을 통해 산업체와 학교에서 관련연구가 활성화되고 산업전반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USN은 유통·물류, 텔레매틱스, 항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오는 2010년 세계시장 규모가 768억달러에 달하고 국내에서도 40억달러 이상의 신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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