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자체 개발한 비접촉IC 기술 ‘페리카’ 사업을 강화한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7일 전자화폐에 사용되는 기존 페리카의 메모리 용량을 2배 이상 늘린 차세대 IC를 후지쯔와 공동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페리카를 지원하는 복수의 전자화폐를 단말기 1대로 읽어낼 수 있는 점포용 단말기 기간부품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차세대 IC의 용량은 9 로 현재의 4 보다 2배 이상으로 후지쯔의 강유전체메모리(Fe램)를 장착 한 고성능 대규모집적회로(LSI)가 사용됐다. 입·퇴실 관리 프로그램이나 복수의 전자화폐 등을 한 장의 IC카드에 동시 입력할 수 있고 생체인증 등 대용량 정보가 필요한 용도에도 사용된다.
정보를 읽어내는 점포 단말기용 기간부품은 개발을 완료, 이미 단말기업체 대상으로 출하를 개시됐다. 최대 32종류의 전자화폐를 취급하며 국내에서 유통하는 모든 전자화폐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부품을 장착한 단말기를 도입하면 점포에서 복수의 전자화폐를 취급하더라도 설치 대수를 늘리지 않아도 돼 원가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소니 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경쟁사의 단일 전자화폐 지원 단말기와 같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온·라라포토·로손·써클K쌍크스 등에 내달부터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첫해는 10만대, 3년 내로 5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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