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 컴투스(대표 박지영 http://www.com2us.com)가 고용량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아이모’와는 별도로 단순하고 쉬운 캐주얼 게임 ‘슈퍼액션히어로’와 ‘미니게임천국2’으로 잇따라 대박을 터뜨렸다.
컴투스는 올해 중반 출시한 슈퍼액션히어로가 약 9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9월말 출시한 미니게임천국2가 출시 6주 만에 100만 다운로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미니게임천국의 경우 지난해 8월 출시한 미니게임천국1과 2를 포함해 14개월 만에 300만건의 다운로드를 돌파해 대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성과는 업계가 고용량 게임에 어느 때보다 집중한 올해 플레이와 접근이 쉬운 캐주얼 및 액션 게임으로 달성했다는 점에서 모바일 게임 시장 트렌드 변화를 반영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연간 10만 다운로드를 넘는 게임이 통상 10개 미만으로 100만 다운로드 달성은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업계가 경쟁적으로 출시했던 고용량 게임보다는 저 사양에다가 단순한 캐주얼 모바일 게임이 이른바 ‘대박’을 낸 것은 이통사 메뉴 의존도가 낮아지고 모바일 게임 유저들이 입소문에 의해 게임을 차별적으로 선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모바일 게임 용량이 많아질수록 다운로드시 데이터통화요금이 늘어나는 현상도 간과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컴투스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예전에는 모바일 게임 주 사용층인 중고생들이 이통사의 게임 메뉴에 들어가 인기메뉴의 게임을 다운받거나 제목이 눈에 띄는 게임을 다운받았지만 최근에는 이런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며 “슈퍼액션히어로와 미니게임천국이 큰 인기를 모은 것도 이통사의 게임메뉴보다는 유저들 간의 적극적인 정보교류와 재미있는 게임을 선별적으로 받는 소비 행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다른 모바일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고용량 모바일 게임의 경우 근본적으로 구동 가능한 휴대폰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마니아를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며 “최근 유저들은 포털의 검색과 커뮤니티를 통해 모바일 게임에 대한 정보를 활발히 교환하고 있어 그만큼 시장이 안정화돼 가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니게임천국2는 흥행에 힘입어 이번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게임 전시회 ‘G스타2006’에 모바일게임으로는 유일하게 게임리그 종목으로 채택돼 예선전을 진행하고 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