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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 생물자원 주권을 견인한다.’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에 등록한 우리나라의 생물자원 수가 128만5365건을 기록, 지난 2001년 산림청이 국제 생물정보학(바이오인포매틱스)계에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 지 6년여 만에 세계 15위권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52만2790건으로 23위를 기록한 일본을 앞질러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미국 3791만2168건(1위), 영국 1653만1557건(2위) 등 생명정보학 선진국에는 크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백운기 국립중앙과학관 박사는 7일 “생물자원을 이용한 신약개발 등과 관련해 자원 원산지로부터 이익분배 요구가 늘어나는 등 지적재산권 확보 여부가 날로 중요해진다”며 “국내 생물자원 약 130만건을 GBIF에 등재함으로써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미래 생명정보산업(BIT) 발전 토대를 굳게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 박사는 또 “IT를 바탕으로 국내 생물자원 주권을 확보함에 따라 세계생물다양성협약(CBD) 이행에 대비한 국가간 배타적 생물자원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통부는 지난 2001년부터 약 100억원을 지원해 과학기술부 국립중앙과학관, 산림청,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등 58개 기관의 데이터베이스(DB)에 담긴 국가생물자원정보 1만1000종 128만여건을 모아 GBIF에 등록했다. 국가지식포털(http://www.knowledge.go.kr)을 비롯한 국가자연사종합정보시스템(http://naris.science.go.kr), GBIF시스템(http://ge.gbif.net), ‘구글 어쓰(google earth)’ 등에서 일반인 누구나 정보를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다.
백운기 박사는 “일본에서 배추흰나비 체액을 항암제로 개발했는데, 우리나라 계룡산에서 채취한 생물자원”이라며 “국내 생물자원 검색·활용체계가 지적재산권 확보, 신약 및 첨단생물소재 등 BIT의 쌀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