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포털플레이어 인수한다

 세계적 그래픽카드 기업인 엔비디아가 칩 공급업체인 포털플레이어를 전격 인수한다. 포털플레이어는 애플에 아이팟용 칩을 공급하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는 디지털 미디어 플레이어 칩 전문업체다.

포브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주당 13.5달러의 가격에 포털플레이어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각) 밝혀 총 인수금액은 3억57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엔비디아가 포털플레이어를 인수키로 한 것은 동영상 기능을 갖춘 MP3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엔비디아가 관련 칩 시장이 커질 것을 염두에 둔 행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카드와 PC 및 휴대폰용 그래픽카드 칩을 주로 생산해 왔지만 이번 인수를 계기로 휴대형 MP3와 모바일 기기 분야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젠 선 후앙 엔비디아 사장은 “작지만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모바일 제품을 만들어 향후 모바일 기기가 PC를 대체할 디지털 혁명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털플레이어는 애플에 아이팟 칩을 공급해 왔으나 지난 4월 애플이 신제품인 플래시메모리 기반 아이팟 나노 칩 공급업체로 포털플레이어 대신 삼성전자를 선택한 이후 부진을 겪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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