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대형 정보통신분야 프로젝트로 꼽히는 500억원 규모의 인천공항공사 시스템 유지관리용역 프로젝트 수주전의 윤곽이 드러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국내입찰을 통해 실시한 정보통신분야 3기 유지관리용역 4개 사업 입찰을 6일 잇따라 마감하고, 사업자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이번에 마감한 프로젝트는 173억5600만원 규모의 운항통신 운영 및 유지관리용역을 비롯해 146억7100만원의 공항통신시스템, 121억1400만원의 경비보안시스템, 52억4700만원의 종합정보시스템 등의 운영 및 유지관리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이달 말로 유지보수 기간이 종료되는 프로젝트 4건에 대해 향후 2∼3년간의 장기 유지보수 위탁을 보장하고 있어 IT서비스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왔다. 규모만 해도 500억원에 육박하는 데다 한해 사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대미를 장식할 공항공사의 마지막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IT서비스 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인식돼 왔다.
이날 가장 먼저 가격입찰을 마친 운항통신 운영 및 유지관리용역 프로젝트엔 DB정보통신, 삼성SDS, 포스데이타, KT, 피보텍, 한전KDN 등 총 6개 업체가 가격입찰에 응했다. 이 가운데 DB정보통신이 가장 낮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6일 오후 1시에 마감된 공항통신시스템 운영 및 유지관리용역 프로젝트는 총 9개 업체가 가격입찰에 참여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이 중 4곳은 가격입찰에서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탈락했고, 영남정보통신, 삼성SDS, 중앙통신, KT, 영남전기통신이 경합을 벌인 결과 최저가를 써낸 영남정보통신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동시에 추진된 타 프로젝트와는 달리 사업기간이 2년인 종합정보시스템 운영 및 유지관리용역 프로젝트엔 삼성SDS, SK C&C, 피보텍, 시스원 등 4곳이 경합 중이다. 또 경비보안시스템 운영 및 유지관리용역 프로젝트는 해당 시스템을 구축한 SK C&C를 비롯해 한전KDN, DB정보통신, 포스데이타, KT, 삼성SDS 등의 경쟁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 유지보수 프로젝트는 시스템 구축에 가담하며 구조를 잘 알고 있는 대형 IT서비스 업체부터 유지보수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중견 및 중소 업체들까지 폭넓게 참여해 경쟁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는 프로젝트 수행기간이나 금액면에서 매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6일 가격입찰이 종료됨에 따라 이를 토대로 낮은 가격을 써낸 업체들 순으로 일주일 가량 서류 위주의 적격 여부를 심사해 늦어도 다음주 말까지는 프로젝트 수행업체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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