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 1월 선보일 ‘윈도 비스타’ 운용체계(OS)에 대한 설치 제한 계획을 철회했다.
C넷에 따르면 MS는 일반 고객들이 패키지 형태로 구입한 윈도 비스타를 처음 설치한 컴퓨터가 아닌 다른 컴퓨터에 설치할 수 있는 횟수를 1회로 제한하겠다던 방침을 철회했다.
MS는 2주 전인 지난달 16일 윈도 비스타를 구입한 사람이 이 제품의 라이선스를 다른 컴퓨터로 옮길 수 있는 횟수를 1회로 제한한다고 발표했으나 HW 마니아 등의 반발을 사자 입장을 철회했다.
MS는 회사에 직접적으로 오는 반응과 블로그에 관심을 가진 결과 계획을 철회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MS는 이번 변화가 SW불법복제를 차단하기 위한 계속적 노력에 도움을 주는 데 사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원래 일반 소비자들이 패키지 형태로 구입한 윈도 OS는 자유롭게 다른 컴퓨터에도 설치돼 왔고, 새로운 컴퓨터를 살 때 함께 구입하게 되는 윈도 OS의 경우에만 법적으로 다른 PC에 재설치될 수 없었다.
MS는 패키지 형태의 윈도 OS가 여러 컴퓨터에 재설치됨으로써 판매량 증가를 저해한다고 보고 새로운 제한조치를 시행하려 했으나 결국 고객들의 반발로 무위로 돌아가고 말았다.
MS는 윈도 비스타를 기업 고객용으로는 이달 30일에 출시하고, 일반 소비자에게는 내년 1월 출시할 계획이다.
윈도 비스타는 MS가 윈도 XP를 출시한 지 5년 만에 선보이는 차세대 윈도 OS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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