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과대학 영문학위 명칭이 내년 2월 졸업예정자부터 순차적으로 국제 기준에 맞춰 개정될 전망이다.
5일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이사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내 공과대학에 영문학위 명칭을 국제 공학교육인증협의회인 ‘워싱턴어코드(WA)’가 제시하는 표준에 맞춰 바꿔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최근 보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우리나라의 WA 정회원 승격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방한한 심사단으로부터 공학교육 인증프로그램과 비인증프로그램 이수자의 구별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
워싱턴어코드는 인증프로그램 이수자에게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졸업증명서는 물론 성적증명서에도 이에 대한 명확한 구별을 요구하고 있다.
그간 국내 공과대학은 국문 학위명칭은 ‘○○공학 전공(비인증프로그램)’과 ‘○○공학 심화·전문 전공(인증프로그램)’ 등으로 구별해왔으나 국제 인력교류시 필요한 영문학위 명칭은 뚜렷한 기준없이 사용해왔다.
인증원은 WA 요구에 맞춰 인증프로그램의 경우 ‘Bachelor of Science in ○○ Engineering’ 또는 ‘Bachelor of Engineering in ○○ Engineering’으로 비인증프로그램은 ‘Bachelor of Science in Engineering’ 또는 ‘Bachelor of Engineering in Engineering’으로 통일시키기로 했다.
이같은 규정은 내년 2월 인증프로그램을 이수한 졸업자를 배출하는 10개 공과대학에 먼저 적용되며 나머지 대학에는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윤우영 ABEEK 대외협력위원장은 “영문학위 명칭 변경은 WA 정회원 승격을 위한 필수 요건 중 하나”라며 “조속한 제도 변경을 위해 대학권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WA 준회원 가입 후 내년 정회원 승격을 노리고 있으며 WA 심사단은 이달말 다시 한국을 찾아 준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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