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한 3분기 실적을 거둔 이동통신사들이 4분기 들어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은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한달 평균 100만명 남짓했던 이동통신 3사의 신규 가입자 규모가 지난달 120만명 수준으로 증가한데다 SK텔레콤이 순증 가입자 유치 1위를 되찾으면서 과열 경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10월의 경쟁 분위기가 추세적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두고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유상록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이통사들의 과열 경쟁이 재현될 가능성은 있지만 2분기처럼 장기적인 양상을 띨지는 아직은 알 수 없다”고 언급했다.
최남곤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위원은 “이통사들의 경쟁이 아직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이동통신업종의 4분기 수익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비중확대를 주문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0월에 신규 가입자수가 다소 늘었지만 단말기 변경 가입자수가 줄었기 때문에 과열경쟁 우려는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양 연구위원은 이어 “단기적으로는 신규 가입자 유치에 마케팅 비용을 쓰고 있는 LG텔레콤이 유리한 입장이지만 2008년에 보조금 제한이 완화되면 자금력이 우월한 SK텔레콤이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SK텔레콤은 접속료 조정에 따른 수혜, 연말 배당 메리트로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주가가 21만6000원선까지 올랐으며 KTF와 LG텔레콤은 조정을 거치면서 각각 2만9350원, 1만5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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