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코리아를 벤치마킹하라.’
독일 명품가전 밀레 한국 지사(대표 안규문)의 영업력이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생활가전은 시장 성장률이 더딘데다, 한국에 둥지를 튼 지 불과 1년 6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본사조차 놀랄 정도로 영업성적이 좋기 때문이다.
밀레 청소기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200%나 신장하는 것을 비롯, 식기세척기와 드럼세탁기의 매출은 올해 각각 25%, 5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청소기는 인터넷 쇼핑몰 판매가 효력을 발휘한 뒤 매출이 수직상승했다. 제품을 사용해 본 소비자들이 세탁기나 식기세척기로까지 구입을 확대하면서 밀레코리아 매출 신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정도이다. 안규문 사장이 지난 5월 본사 법인장 회의에서 아시아 대표로 인터넷 마케팅에 관한 특별 강연을 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한국의 매출신장에 밀레 공동 CEO인 진칸 박사가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오는 7일 밀레코리아 쇼룸 재오픈에 맞춘 방한이다. 특히 이번에는 홍콩과 일본 등 아시아지역 밀레 현지 법인장들도 함께 와 밀레코리아의 성공 비결을 몸소 체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밀레코리아 관계자는 “밀레코리아의 안착은 한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수입가전사는 물론, 밀레 본사에서도 관심을 갖는 대목”이라며 “밀레코리아의 급성장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진칸 박사가 어떤 지원책을 제시할 것인지도 관심”이라고 말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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