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효성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새 비전을 발표했다.
효성(대표 이상운·사진 http://www.hyosung.co.kr)은 2일 오후 서울 마포 본사와 울산, 창원 등 각 사업장 별로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상운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40년간 화섬과 무역에서부터 중공업, 건설, 석유화학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왔고, 오늘날 타이어코드와 스판덱스, 중전기 등 여러 부문에서 세계정상을 다투는 회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효성이 항구적으로 발전하는 영속기업이 되도록 그 바탕을 만드는 것이 현 임직원들의 역사적 소명이라고 전제한 뒤 “시대의 흐름과 환경 변화에 부응하여 혁신을 추구하고, 이를 통해 최고의 가치를 창조하는 글로벌 일류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한 비전의 실현을 위해 ‘글로벌 경영 역량 확보’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성은 지난 66년 조홍제 회장이 동양나이론을 창립한 이후, 화학섬유 계열의 회사들을 연이어 설립하여 명실공히 ‘섬유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해 국내 화섬업계 선두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했으며, 75년에는 효성중공업을 설립하면서 중공업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섬유의 반도체라고 불리우는 스판덱스를 세계에서 4번째이자 국내에서는 최초로 개발했고 중공업 분야에서는 전기 발전사에 큰 획을 긋는 765kV 초고압 변압기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효성은 타이어코드 세계 1위, 스판덱스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변압기·차단기·나일론 원사·모터·펌프 등의 사업에서 국내 1위의 시장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효성의 매출은 창립 초기 150억원 규모에서 현재는 5조원 수준으로 늘었다. 사업장도 68년 완공한 울산공장을 시작으로 국내 14개, 중국과 미국·유럽·남미 등 해외에도 17개의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