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툴바 형태로 PC에 설치돼 사용자의 정보를 노출하거나 괴롭히는 악성 툴바가 늘어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는 지난 8월부터 악성 툴바에 대한 신고가 들어와 10월 말까지 20여 개가 신고되는 등 악성 툴바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악성 툴바는 NHN·야후·엠파스 등 주요 포털에서 툴바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이 틈을 타 마치 유용한 프로그램인 것처럼 가장해 PC 사용자를 현혹한다. 특히 이들 툴바는 삭제 프로그램을 찾기 힘들고 정상적으로 삭제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삭제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네티즌은 성인사이트나 커뮤니티 사이트 사용중에 무심코 액티브엑스 형태의 툴바 설치를 허용해 피해를 보고 있다. 편리한 웹 서핑을 돕는 것으로 가장한 악성 툴바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애드온(add-on) 형태로 설치된 이후 제대로 삭제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정보를 계속해서 노출한다.
악성 툴바는 시작페이지를 특정 사이트로 고정하거나 서핑중에 광고 팝업 창을 주기적으로 띄우고, 자체 검색결과 화면으로 이동시켜 광고주 웹 사이트로 접근을 유도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악성 툴바는 프로그램 삭제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특정 툴바는 삭제시 삭제 이유를 입력하라는 메시지를 띄우며 삭제 과정에 알 수 없는 오류 메시지를 보이며 삭제되지 않는다. 또 정상적으로 삭제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삭제되지 않거나 삭제 시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주소창을 제거해 재설치를 유도하는 형태도 있다.
김순근 안철수연구소 주임연구원은 “악성 툴바는 성인 사이트나 커뮤니티 등에서 유혹적인 문구를 이용해 사용자를 유인한 뒤 설치 프로그램을 강제 다운로드시키거나 셰어웨어에 포함돼 함께 설치된다”며 “인터넷 서핑중에 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액티브엑스를 설치할 것인지 물어보면 신뢰할 수 있는 웹 사이트인지 확인하고, 셰어웨어 설치 시에는 불필요한 프로그램이 함께 설치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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