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삼성, 세계 첫 와이브로 노트북 상용화

 와이브로 기술을 내장한 노트북PC가 처음으로 나온다.

 31일 KT와 삼성전자는 세계 첫 와이브로 내장형 노트북PC ‘Q35-와이브로’ 제품을 이르면 이달 초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PC카드 형태의 외장형 모뎀이 나온 적은 있지만 와이브로와 모바일 와이맥스 용 노트북PC이자 전용 단말기를 상용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용 단말기가 없어 반쪽 서비스에 그쳤던 국내 와이브로 서비스가 본격적인 상용화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비에 이어 서비스·단말기 모두 자체 기술로 개발해 관련 제품 수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KT 휴대인터넷 사업부 관계자는 “기존에는 고객이 PC카드를 별도로 구매해 노트북PC에 장착해 와이브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이번에 내장형 제품이 나오면서 휴대용 단말을 통해 와이브로 서비스를 촉진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KT는 현재 와이브로 서비스를 서울 일부 지역과 분당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서울 전역과 수도권 인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이번에 선보인 노트북PC 단말기를 통해 초고속 인터넷은 물론이고 동영상을 활용한 인터넷 개인방송, 영상회의, 온라인 동영상 강의, 멀티미디어 메시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Q35-와이브로 노트북PC는 무게 1.89㎏, 12.1인치 와이드 LCD 기반의 광 디스크를 내장하고 있는 서브급 모바일 제품이며 운용체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WHQL’ 인증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획득했다.

 와이브로 분야에서 KT의 전략적 파트너인 삼성은 이번 제품을 시작으로 서브 노트북PC와 울트라 모바일(UM) PC 라인 업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이를 주력 모델로 해외 시장 개척에도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신제품은 이달 초부터 KT프라자와 삼성전자 용산 대리점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가 6월 말 시작됐지만 단말기가 없어 반쪽형 서비스에 그쳤는데 가장 큰 걸림돌 하나를 해결했다” 며 “1가구당 1대의 유선전화가 1인 1대 무선전화로 진화했듯이 1가구 1대 유선 컴퓨터가 1인 1대 무선 컴퓨터로 진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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